• 유행성 결막염 증상

유행성 각결막염은 감기의 원인이 되는 Adenovirus라는 바이러스의 전염으로 생기는 일종의 특수한 급성 결막염입니다. 이 병균은 전염성이 몹시 강하며, 예방하는 방법이나 특수한 치료방법이 아직 없으므로 전 세계적으로 유행되고 있습니다. 이 눈병은 연령에 구별없이 남녀노소 불구하고 감염되며 몇일의 잠복기를 지나 한쪽 눈에 발생하였다가, 다른 눈에 옮는 것이 보통입니다.
증세는 갑자기 눈이 붉어지고, 눈물이 많이 나며, 티가 틀어간 것처럼 몹시 껄끄럽고 눈이 부십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전염되면 귀 밑과 턱 밑에 있는 임파선이 부어서 통증을 느끼며 감기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처음 4~5일 동안은 치료를 함에도 불구하고 점차로 심해지다가 2~3주일 지나면 낫는 것이 보통입니다. 간혹 나아가는 도중에 각막염 등의 합병증이 일어나서 시력이 흐리게 보이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치료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 주의할 점

1.  이 눈병은 빨리 호전되는 특효약은 바이러스 질환이라 아직 없습니다.
안과에서 합병증 발생여부에 대한 진찰을 받으시면서 낫는 시기를 기다리십시오. 안과전문의사의 지사를 받지 아니하고 함부로 약을 눈에 넣으면 더 악화 될 우려가 많습니다. 절대로 함부로 안약을 넣지 마십시오.
2.  가렵다고 눈을 비비거나 세수할 때 물이 들어가거나 또는 소금물(식염수)로 눈을 씻으면 자극을 받아 더 악화됩니다.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가능한 눈을 만지지 마십시오.
눈을 가리는 안대는 균배출을 막아 증식시켜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이 눈병은 가족이나 주위사람에게 전염되기 쉬우니, 자주 깨끗이 손을 씻고 세수대야와 수건을 따로 사용하도록 하십시오.
환자가 쓰던 수건은 꼭 삶아 빨고 문의 손잡이 수도꼭지 등은 비눗물로 자주 닦으십시오. 가족들의 예방을 위해서 안약을 넣는다는 것은 오히려 전염의 가능성을 높이므로 더 위험하며, 오염된 손은 눈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4.  이 눈병을 앓는 환자는 대중이 모이는 장소에 가서 물건을 만진다거나, 목욕탕, 수영장 같은 데는 삼가심이 좋겠습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시키지 않는 좋은 방법입니다.
5.  전염은 공기 중이나 눈을 마주보면 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눈물이나 눈꼽으로 전염되므로 감염자, 비감염자 모두 눈을 만지지 않으면 전염은 절대 되지 않습니다.

• 합병증

어른에게 생기는 합병증은 각막염으로 정도에 따라 다르나 보통 최소 2개월에서 2년까지 각막염이 지속되어 뿌옇게 흐린시야와 햇빛을 못 보게 되고, 야간 운전도 못하게 됩니다.
어린이에게 생기는 합병증은 위막이 결막위에 생겨 안약만 넣고 이것을 적절한 시기에 제거를 안하게 되면 위막이 결막에 달라붙어 평생 눈이 불편한 상태로 지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