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인

 

 

우리 눈이 가까운 곳을 볼 때 수정체의 굴절력을 증가시키는 조절력이 감퇴되 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져온 조절력 감퇴의 원인은 나이가 듦에 따라 수정체의 탄력성이 감퇴되어 가까운 것을 볼 때 모양체근이 수축되고 모양체 소대가 느슨해져도 수정체의 굴절력이 증가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학설에 의하면 수정체의 크기는 나이가 듦에 따라 조금씩 커지며, 그 말단부와 모양체근과의 거리가 차츰 좁혀 지게 되고, 그로 인해 수정체를 잡아당겨 근거리 시력을 유지시킬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지 못하게되어 노안이 발생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최근에 시작된 노안수술을 하게 되면 수정체 말단부와 모양체근 사이의 조절공간을 확장시켜 주어 수정체의 굴절력이 증가 되면서 노안이 교정될 수 있습니다.

 

• 증상

신문을 읽는 거리가 차차 멀어지며, 책을 읽을 때 눈이 피로해 두통현상이 발생됩니다.
이 때 근시인 사람은 차라리 안경을 벗고 보는 것이 더 잘 보이게 되며, 책이나 신문이 처음에는 잘 보이나 차츰 흐려집니다. 사람의 눈을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어주는 자동카메라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자동카메라는 먼 것을 볼때나 가까운 것을 볼 때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어 선명한 사진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사람의 눈도 자동카메라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자동카메라보다 더 정교한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눈은 멀리 보거나 가까운 것을 볼 때 수정체가 자동적으로 두꺼워졌다 얇아졌다 하면서 조절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초점을 망막에 맺어서 정확하게 물체를 볼 수 있도록 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모든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고 사람의 눈 속의 수정체도 경화되어 탄력성이 조금씩 떨어져서 조절능력이 저하되어 노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먼 것과 가까운 것을 교대로 볼 때 전환이 늦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됩니다.
신문이나 책 보기가 점점 힘들어지게 되어 돋보기에 차차 의존하게 됩니다.
이 때 돋보기를 사용하는 것 때문에 원시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원시는 노안 증상과는 전혀 다르며 원시는 먼 것뿐 아니라 가까운 것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젊은 시기에는 왕성한 조절력으로 먼 것과 가까운 것을 잘 볼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조절력이 조금씩 감퇴하면서 가까운 것을 잘 볼 수 없는 노안 증상이 일반 정시안보다 빨리 찾아오게 됩니다.반면에 근시는 원래부터 가까운 거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경도의 근시는 오히려 안경을 벗으면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이 더 잘 보이게 됩니다.  
노안은 먼 거리의 교정을 정확히 한 다음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여기에 세심한 돋보기 처방이 필요합니다.

 

• 노안교정용 렌즈

노안이 시작되면 정상시력을 가진 사람이나 시력이 나쁜 사람이나 할 것 없이 상당한 불편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Benjamin Franklin이 최초의 이중초점안경렌즈를 설계하고 사용하였으며, 이러한 시도는 1936년 William Feinbloom에 의해 콘택트렌즈에도 도입 되었습니다.
노안이 시작되는 연령층(40-50세)이 미국에서 인구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예를 들면 2000년경에 미국의 노안이 시작되는 인구는 약 6000만 명이며, 이러한 비율로 환산해 볼 경우에는 우리나라도 1000만 명 이상입니다.

1960년대 중반 소프트렌즈가 개발되어 콘택트렌즈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으며 그 때 소프트렌즈를 착용했던 사람의 대부분이 노안 연령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반사람들은 노안이 시작되면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수 없고 안경 을 착용해야만 하는 것으로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것을 진료 시 느끼게  됩니다.

콘택트렌즈로서 노안교정의 방법은 아주 다양하며 렌즈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단안시(monovision)방법, 이중초점렌즈(bifocallens) 방법 그리고 비구면다중초점렌즈(aspheric multifocal)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개개의 장단점을 설명하기는 복잡하고 다소 전문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 가장 편하며 보편화되어 가는 방법이 비구면 다중초점렌즈 방법입니다.

비구면 다중초점렌즈는 비구면 곡률반경으로 인하여 각막곡면에 적합하게 디자인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편안하다. 또한 업무범위가 넓어서 컴퓨터를 취급하는 사람에 있어 서는 가장 이상적이며, 중등도 이상의 난시환자나 건조한 눈을 가진 사람에게도 아주 좋다. 렌즈의 직경이 크고 움직임도 적어 렌즈를 처음 착용하거나 기존에 소프트렌즈를 착용한 사람도 쉽게 적응 할 수 있습니다.

 

* 근시정도가 중등도 이상인 사람에게 단안시 방법으로 한쪽은 근거리, 한쪽은 원거리 로 조정하면 약간은 불편하지만 적응하면 만족도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