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 및 원인

근시는 가까운 사물은 잘 보이나, 원거리의 사물은 초점을 맞출 수 없어 먼 곳은 잘 안보이는 눈의 상태를 말합니다.

안성근시는 간혹 유전성이 인정되지만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근시(단순근시)는 후천성이며, 주위 환경 조건이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알려진 환경조건으로는 부적절한 독서 자세와 독서 거리, 흐린 조명, 근거리에서의 TV시청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공부하는 학령기인 학생들에서는 독서를 오래 하면 눈의 원근 조절 작용을 하는 모양근이 근거리 조절에만 굳어지게 되어 언뜻 근시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것을 가성 근시라 합니다.

그러나 별로 가까운 곳만을 보지 않는 사람도 근시가 될 수 있으며, 가까운 곳을 보고 있어도 근시가 되지 않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하는 사실로 인해 현재 근시는 유전적인 소인이 관계하여 일어난다고 하는 견해가 강하게 지자 받고 있습니다. 병적 근시는 유전적인 요소가 큰 것으로 보여집니다.

• 증상

근시는 안구의 앞, 뒤축이 정상보다 켜져서 눈에 들어오는 평행광선이 정상 굴절 되지 않고 굴절 매개 물질(각막, 수정체, 초사체 등)을 통과함으로써 상이 망막 위에 정확히 맻히지 않고, 그보다 전방에 초점이 맺히게 됩니다. 이 때문에 가까운 사물은 잘 보이나 원거리의 사물은 잘 안보이게 됩니다.

• 치료

단순 근시는 대개 학교의 건강 진단에서 발견되지만 교실에서 칠판 글씨가 잘 보이지 않으면 안과에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병적 근시는 초등학교 입학 전에 가정에서 발견되는 일이 많습니다. 어느 쪽이나 굴절 검사로 굴절도를 측정하여 진단합니다.

진성 근시인 경우에는 정확한 정밀 굴절 검사를 거쳐 오목렌즈 안경으로 교정을 하며, 정상 시력으로 교정되는 렌즈 중에 가장 약한 것을 선책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안경 대신 하드 또는 소프트 콘택트 렌즈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졌습니다.

콘택트 렌즈는 난시, 고도근시, 양쪽 눈의 굴절이 심하게 틀리는 양안 부동시의 경우에 안경보다 그 적응도가 훨씬 크며, 또한 실험실, 공장 등에서 현미경이나 카메라 같은 광학 기구를 사용하는 직업이나, 격렬하게 움직이는 운동 선수들에게도 안경보다 콘택트렌즈가 훨씬 이상적입니다. 이와 같이 선택하는 콘택트렌즈에 대한 상담 또는 구입은 반드시 안과 의사의 검사하에 시행하는 것이 콘택트렌즈의 착용으로 인한 부작용과 역기능을 줄이는 것입니다.

가시근시인 경우는 모양체근의 경련을 풀어주는 조절 마비제 안약을 반복 점안하여 간단히 치료할 수도 있는데, 무턱대고 안경점 등에서 시력 검사만으로 안경을 선택함으로써 가성근시가 진성근시로 악화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근시의 치료를 위해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수술 방법은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한 각막 연마술입니다. 라식이라는 또 다른 형태의 치료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