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으로 눈이 약해 현재 디옵터가 -13,-14에 이르는
저는 성인이 되어서 렌즈를 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소프트렌즈를 2~3년 사용했는데
장시간 렌즈를 끼고 있다보니 눈에 무리가 왔고
계속 소프트렌즈를 끼면 각막염이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죠 ㅠㅠ

울며 겨자먹기로 다른 안과에서 맞춘 하드렌즈를 처음 끼게 되었는데 정말 너무 불편했습니다 ..
바람 먼지 하나만 들어가도 눈물이 펑펑 나고
멀쩡히 길을 걸어 가다가 눈에 큰 먼지 라도 들어가면
갑자기 렌즈를 빼야 하는 일도 다반사였죠

하지만 초고도근시인지라 두꺼운 안경을 쓸 수도 없고
라식,라섹수술은 아예 불가능했죠
오로지 가능한 수술은 렌즈삽입술 하나였는데
불안과 두려움으로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하드렌즈를 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인지라 눈이 뻑벅하고 불편해도 5년 정도 하드렌즈에 의지하던 저였습니다
ㅠㅠ 장시간 착용해야 하는 날이면 중간에 렌즈를 빼고 눈을 쉬어야 할만큼 불편했지만 어찌할 수가 없었죠

그러던 차에 다래끼가 생겨 굿모닝안과에 진료를 보게 되었고 그게 인연이 되어 하드렌즈까지 맞추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안과의 렌즈랑 뭐가 그렇게 다를까라고 생각했지만, 렌즈를 착용하는 검사 방법 및 과정이 다른 안과와는 너무나도 달랐죠!! 다른 병원에서 렌즈를 맞추기 위해 검사를 해보신 분이면 분명히 느끼실 거예요^^

그 전까지 하드렌즈를 꼈을 때 느꼈던 뻑뻑함과 이물감, 내 눈 위에 인공적인 마개가 하나 덮인 것 같았던 불편감이 완전히 사라졌으니까요. 초고도근시인 저에게 너무나도 편한 렌즈였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내 눈에 맞지도 하드렌즈를 무리하게 끼고 있어서 내 눈이 혹사당하고 있었구나라는 걸 깨달았을 때는 슬프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제 눈에 맞는 렌즈를 찾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이러한 진료 후기를 잘 남기지않는 편인데 만족감이 너무나도 컸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네요.
하드렌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초기 착용 했을 때 불편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