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쓴지 어언 15년~
친구들은 멋낸다며 렌즈를 사용할때도 겁이 많아 렌즈 근처에 가지도 않은 나였다
중 2때 친한친구가 서클렌즈를 사용하다 알러지가 심해져 안대를 하고 다니게 된 후로 더 심해 졌다.
취업을 하고, 안경을 쓰기 어려워지자 고민이 되었다.
주위 친구들은 \" 그냥 렌즈 껴라~\" 했지만
두려움은 가시지 않았다.
그러다 만나게 된 하드렌즈,
착용감이 불편하다는 말을 들어서.. 의심 반 용기 반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다.
친한 언니가 대학교 근처 병원들이 괜찮다며 자기가 한 곳을 추천해 주었다.
30만원대 정도이고, 적응하려면 1달정도 걸린다고 했다
그 병원에 가려다
하드렌즈 전문병원이라는 타이틀을 보고
굿모닝 안과에 오게 되었다
원체 병원을 싫어해서 1년에 2번 갈까 말까한 성격인데다 안과는 처음이라 잔뜩 긴장하고 굿모닝 안과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홈페이지에서 본 것보다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에 부드러운 음악까지..
등록을 하고 조금 기다리는 동안 간호사 언니는 가볍게 대화를 걸어 주었고,
의사 선생님께서도 눈의 건강과 착용감을 최선으로 하시며 친절히 안내해 주셨다.
렌즈를 하러 와서는 병원 분위기에 훔뻑 빠진~ 난
그래서 인지 렌즈를 처음 끼는데도 편하게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은 장난감 들어가는 것 같다고 울기도 한다는데.. )
의사 선생님께서는 여러번 검사하고 두어번 렌즈를 바꿔끼며 나에게 가장 맞는 렌즈를 셋팅해 주셨다.
손톱보다 작은 렌즈를 끼었을 뿐인데.. 선명히 보여 신기한 마음을 안고 렌즈 적응에 들어갔다.
실은 렌즈 가격이 만만치 않아 툼한 봉투를 가지고 갔었다.
하지만 적응기간이 끝나고 대금 지불을 한다는 얘기!
정말 눈만 생각하시는 구나 하는 감동~을 받았다.

물론 렌즈 적응은 쉽지 않았다. 가렵고, 이물감에 빨간 핏줄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하루하루 적응할 수록 편안해 지고, 핏줄은 사라지고, 가려움도 거짓말처럼 싹~ 가셨다.
이제 2달,
언니는 1달동안 적응했는데, 2주만에 가볍게 다니는 날 대견해 한다. 안경을 사용할 때의 무거움과 답답함도 없고, 10시간 이상 사용해도 별 무리가 없다.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다.
더구나 막 취업한 내게 저렴한 호야렌즈를 셋팅해 주셔서 다른 곳에서 렌즈한 동료들에게 은근 자랑도 한다. 다음에 할땐 꼭 굿모닝 안과에서 하라고 종용도~ㅋ

참 감사하다. 좋은 병원 만나서, 좋은 렌즈 하게 되, 참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