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쯤..
갑자기 양쪽눈에 충혈도 심하고, 붓고 아파서 이병원 저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소프트 렌즈를 약 12년 가량 사용을 하고 있었는데,
그렇다보니, 눈에 산소 공급도 부족하고, 눈 건조증도
심하고..쌓이고 쌓였던 눈 질환이 한방에 터진것이였습니다.

눈이 나아진다 하더라도 직업상 안경을 쓸 수도 없고, 계속 소프트렌즈를 쓸 수도 없는 상황인지라
원장님께서는 하드렌즈를 추천해주시며, 테스트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사실 \'테스트\'라는 말씀에 의문이 좀 들었지만, 권유해주신데로 하드렌즈를 착용 했습니다.
처음엔 너무 심한 이물감과 가려움으로 착용이 어려웠으나, 한두시간씩 착용 시간을 늘리다보니 사나흘 만에 적응이 됐습니다.
그런데 독특한건, 렌즈를 자꾸 새로운 것으로 교체를 해주셨습니다.
제 눈에 맞는 렌즈로 일주일 간격으로 말 그대로
\"테스트\"를 했습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4개 정도의 하드렌즈를 착용해보며, 제게 맞는 하드 렌즈를 찾았습니다.
게다가 시력이 좋아지는 보너스까지 얻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셨습니다.)

소프트렌즈를 사용 하면서, 0.1이던 시력이 -4까지 떨어졌습니다.
단지 하드렌즈 하나로 시력이 다시 좋아졌다는 사실은 저에게 대단한 의미였습니다.

하드렌즈 착용 후 1년이 지난 지금,
더이상의 만족은 없을 것 같습니다.